무릎 관절 다음으로 가장 큰 관절인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이어주는 부위인 사타구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고관절은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버티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고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이기에 걷기, 뛰기 등과 같은 다리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고관절의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 범위의 축소, 고관절 부위의 통증, 보행 어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기본적인 활동조차 힘들게 만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킵니다. 고관절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고관절 통증 증상
고관절 통증 증상 1. 통증
통증은 일반적으로 고관절 주변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통증은 여러 감각으로 인지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작열감, 뻣뻣함 또는 신경통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통증은 걸을 때나 일상생활을 할 때, 앉았다 일어설 때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관절 주변의 불편한 느낌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지속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불편함은 고관절의 움직임이나 특정 동작을 통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 질환은 이전에는 쉽게 할 수 있었던 일상 활동마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2. 수면 문제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밤에는 더 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잠들려고 할 때나 수면 중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밤에 관절 주변의 심각한 염증, 혈액 순환 변화, 그리고 자세로 인한 관절의 압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수면을 방해하면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 졸음, 수면의 질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3. 염증과 부종
관절 통증의 증상으로는 고관절 주변의 염증과 부종이 있습니다. 염증은 주로 고관절을 둘러싼 조직에서 발생하여 해당 부위의 피부가 붉게 부어오릅니다. 이로 인해 고관절 부위가 민감해지며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부종이 동반되며, 이러한 염증과 부종은 고관절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관절염이나 외상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4. 신체 기능 저하
고관절 통증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힘들게 하고 활동을 제한해 신체 기능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은 통증과 불편함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인한 정신적 영향도 받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증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평소 즐기던 운동이나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 실망감과 무력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5. 근육 약화
고관절 통증 증상은 관절 주변의 근육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자세가 변형되면서 활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들면 근육 사용도 감소하고, 그 결과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근육 약화는 관절의 안정성과 균형에 어려움을 초래하며, 일상적인 움직임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으로 운동이 제한되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적절한 자극을 받지 못해 사용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근력 약화는 걸음걸이,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을 포함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근육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여러 가지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6. 감각 문제
뻣뻣함은 관절 주변 조직의 염증이 관절을 감싸는 근육에 감각 이상을 일으킬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날카로운 찌릿찌릿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며, 종종 관절 주변의 신경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저림이나 따끔거림과 같은 신경 자극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7. 뻣뻣함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움직이려고 할 때 고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뻣뻣함은 일반적으로 고관절을 감싸는 조직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퇴행성 관절 질환, 특히 고관절염과 연골 손상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고관절 질환별 증상
낙상 후 심한 통증 나타나는 ‘고관절 골절’
넘어져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보통 고관절 외부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합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으로 주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뼈가 약하고 얇기 때문에 단순한 낙상만으로도 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종종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이로 인해 다리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골절이 심각한 경우에는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관절 골절은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고관절 골절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움직이기 어려워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또한, 욕창이나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절뚝거리고, 관절이 잘 안 움직이는 ‘고관절염’
고관절도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에 염증성 병변이 생긴 상태를 ‘고관절염’이라고 부르며, 이에는 퇴행성 고관절염, 류마티스 계통 고관절염, 감염성 고관절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고관절염의 주된 증상은 감염된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 감소입니다. 통증은 보통 걸을 때 심해져 절뚝거릴 수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엉덩이 또는 허벅지가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성 관절염은 염증을 유발한 관절에 열을 낼 수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에 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에 심각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감염성 관절염은 관절을 완전히 뻣뻣하게 만들 수 있으며, 주변 관절에 부담을 주어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기 어려움: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퇴골두는 허벅지 뼈의 윗부분에 해당하며, 무혈성 괴사는 이 부위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대표적인 증상은 감염된 관절 부위의 통증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괴사가 진행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괴사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대퇴골두 골절로 이어지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퇴골두의 괴사된 부위가 붕괴되어 변형이 발생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다리를 꼬고 앉기가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다리의 길이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괴사의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적절할 경우에는 통증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괴사의 크기가 커지면 통증과 함께 관절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고관절염 원인
1) 퇴행성
관절 연골이 악화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고 약해지며, 이는 고관절에 통증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2) 비만
비만은 고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관절이 견뎌야 하는 압력이 높아져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외상
외상은 강한 충격이나 부상으로 인해 고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낙상, 스포츠 부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외상은 고관절의 구조적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4) 감염
화농성 또는 결핵 감염 등 박테리아 감염의 결과로 감염이 발생합니다. 이런 종류의 감염은 관절을 공격하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5) 류마티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도 고관절에 영향을 줍니다.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고관절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특이성
결절성 근막염, 통풍, 어린이의 일과성 활막염과 같은 특정 질환은 고관절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고관절에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7) 잘못된 자세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 휘어짐, 골반 비대칭 등은 고관절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잘못된 자세는 고관절에 부담을 주고 근육 불균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고관절염 진단 방법
초기 증상, 질환의 진행 상태, 외상 여부, 병력과 전반적인 검사를 통해 1차 진단을 실시합니다. 이후 보행 상태, 고관절의 기형 및 운동 범위 등을 고려해 2차 진단을 내립니다. 이를 기반으로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문제로 인한 통증을 명확히 구분하고 진단하기 위해 엑스레이, 핵의학 검사, CT 스캔 및 MRI 스캔을 시행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이나 감염성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관절 흡인 검사를 통해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 원인균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고관절염 치료 방법
고관절염 치료에는 소염제와 진통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원인에 따라 다양한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화농성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를 추가로 사용하며, 결핵성 관절염의 경우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급성 화농성 관절염의 경우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심각한 경우 관절을 절개하여 배액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염으로 인해 기능 장애가 발생하거나 허리, 무릎 등의 주변 관절에 영향을 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절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골반뼈나 대퇴골을 일부러 골절하여 정렬하는 절골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고관절 치환술은 증상 개선이 어렵거나 일상 활동에 큰 지장을 줄 때 실시합니다. 이 수술에서는 대퇴골두와 비구의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정상 고관절과 비슷한 움직임이 가능한 인공 관절이나 임플란트를 삽입합니다.
또한 꾸준한 치료와 함께 근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영이나 수중 에어로빅 등 고관절에 부담이 적고 체중이나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고관절 근육 스트레칭, 운동
주사 치료 외에도 운동 범위를 확장하려면 천천히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관절 유착성 피막염 환자의 운동 범위를 넓히고 고관절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운동이 있습니다. 각 동작을 5초씩 4회 반복하여 총 20세트를 꾸준히 수행하면 고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는 "무릎 밀기"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다리를 90도 각도로 구부린 상태로 누운 다음 손으로 다리를 밀어주는 것입니다. 고관절을 굽히면서 힘을 가하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두 번째는 '엉덩이 들어올리기'입니다. 무릎을 세우고 평평하게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와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입니다. 항문을 단단히 쥐면 둔근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장요근 스트레칭" 운동입니다.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린 다음 몸을 앞으로 구부려서 진행합니다. 이 운동은 골반과 허벅지 뼈 윗부분을 연결하는 장요근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하며, 배꼽이 다리에 닿는 느낌이 나야 효과가 좋습니다. 고관절, 척추, 골반, 허리 주변 근육이 안정화되고 강화되면 고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로는 복부에 힘을 주면서 머리와 다리를 땅에서 들어 올리는 '복부 운동',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슈퍼맨 자세' 같은 운동이 고관절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